pbj0812의 코딩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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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2018년 회고

pbj0812 2019. 12. 29. 00:01

작년에 페북에 써서 글 복붙

 

1. 취직

14개월 간(2017.2 ~ 2018.3)의 백수 생활을 청산하고 취직에 성공하였다. 처음 백수 시작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건만... 더군다나 진로를 틀어 it 업계로 넘어갈 줄은 백수 시작했을 때는 상상도 못했다.
얻은 점은 성격을 좀 바꿨다는 점(?) 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 입학 이후부터 지난 10년 간은 조용히 살아왔다. 누가 뒤에서 내 욕 하는게 싫어서 아무말도 안하고 조용히 지냈다. 그러면, 날 싫어하는 사람이 없을까봐... 내가 맞고 상대방이 틀려도 그냥 속으로 '내탓이오~' 하면서 살았다. 말은 안되지만 그렇게라도 해야 속이 편할까봐... 그런데, 그 결과가 백수라니... 그때의 기분은 머라 표현할 수가 없다. 난 내가 대단하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는 평탄하게 살아가겠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작하자마자 백수라니... 내가 선택한거지만 몇 년을 쌓아온 이미지가 한 순간에 날아가고 개고생해서 얻은 졸업장은 종이 한장이 되어버렸으며, 그렇게 얻지 않으려 노력했던 안티도 만들게 되었다.
처음 몇 달간은 내 안티들이 매일마다 꿈에 찾아왔다. 그때마다 난 꿈속에서도 도망쳤다. 그렇게 꿈속에서마저 도망치다가 내가 왜 도망치는지 알수가 없었다. 나만 잘못한게 아닌데 왜 내가 도망치는거지.. 내가 잘못을 했다면 그쪽도 잘못을 한거고 그들이 욕할 자격이 있으면, 나도 욕할 자격이 있는건데... 그렇게 꿈속에서 싸우고 나니, 그 다음부터 꿈에서 볼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날로 성격이 바꼈다.

2. 농구

2016년부터 시작했고, 취미 1번이라고 하면 농구였는데... 작년으로 끝이 난거 같다. 올해 농구공 3번 만졌나 모르겠다. 한때는 모르는 사람들에게 동호회 영입 제의도 받기도 했고, 언제 농구하나 생각했지만 더 이상 농구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학교에서 농구할 사람도 없고... 체력도 10분 뛰면 바닥이고... 이젠 완전 노땅이 되버렸다...

3. 인공지능

작년에 학원 다니면서 시작한 거 같은데... 1년 동안 뭘 했는지 모르겠다. 뭔가 이것저것 하기는 했는데, 딱히 물어보면 제대로 아는게 없는 느낌... 한가지 확실한건 인공지능이라고 다되는건 아니란걸 안 정도? 뭔가 인공지능으로 만들었다고 하는 결과물을 봤을때 이게 사기인가 아닌가를 짐작하거나 어떤 문제를 봤을때 이게 인공지능으로 풀 수 있는 문제인가 아닌가를 판별하는 정도? 인거 같다. 어떤 사람들은 이게 중요한 능력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늘은 걸지도... 첨에는 해양문제도 인공지능이면 다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크나큰 오산이었다. 인공지능 하나로는 절대로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 이래서 기초과학이 중요하다는구나라는 것을 알수가 있었다. 물론, 단순 반복 작업이라고 하면 앞으로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해양학회에서도 관련 논문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기억한다.

4. 집필/강의

5월에 인프런과 구름에듀에 올린 강의가 수강자 400명을 돌파했다. 1원 하나 들어오지 않는 강의지만, 평점도 5점 채웠고(준 사람이 3명 뿐이지만..) 만족한다. 내년에는 나도 책 한번 써보고 싶다...(그런데 아는게 없어...)

5. 진로

별 일 없으면 지금 이대로 가고 있지 않을까 싶다. 혹시나 it 쪽에 관심이 있는 해양인이 있다고 하면, 데이터 분석가를 추천한다. 나도 그냥 명함만 데이터 분석이긴 하지만, 난 it라고 하면 분석툴 같은거 써서 분석도 하고 프로그램도 막 만들고 하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물론, 추가로 공부하셔서 같이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예외처리.. 해양 데이터도 세부적으로 나누게 된다면 나처럼 물리나 화학을 했으면 꺾은선 그래프를 많이 봤을 것이고, 어류나 생물을 했으면 군집 분석을 했을 것이다. 꺾은선 그래프는 예측이나 추세를 할때 사용을 할 수 있고, 군집 분석은 여러 상품 카테고리로 분류하여 소비자가 어떤 물건을 살지 예측을 할수있다. 이런식으로 나간다면 지금 하고 있는 공부에서 어느 정도의 경험치를 모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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